2019년 3월 개교하는 가칭 은파중학교 이전대상 학교가 9월 중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수시심사에서 결정된다. 이전 부지는 지곡동 33번지. 대상 학교는 원도심에 위치한 중학교 중 한 곳으로, 영광, 동산, 서흥, 진포, 중앙, 제일중이 유력하다. 이 일대 학교가 이전하는 이유는 지역내 학군을 동‧서로 나눴을 때 서군산 학교군이 동군산에 비해 학생 충원량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군산시 중학교군 개편방안 및 학교 재배치 연구용역 중간보고서’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송, 나운, 지곡동 등보다 원도심 학교군이 학생 수용 여유교실이 많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은파중이 들어설 지곡동 학교군 내의 2015년 전체 초등학생 수는 1,482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학교(산북, 월명, 금강, 군중, 남중, 동원중)는 총 1,369명밖에 수용할 수 없다. 반면 동군산에 위치한 동산, 진포, 영광, 서흥, 제일, 중앙중의 경우 1,198명의 중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일대 초등생 수는 1,032명이므로, 166명을 수용할 여유가 생긴다. 은파중 이전 물망 후보지는 금동 26-83번지에 위치한 동산중학교로 거론돼 왔다. 동산중이 은파중으로 옮겨지면 서군산 중학교군 내 충원하지 못했던 10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충분히 충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중앙투융자심사와 지난 4월 2016년도 교육부 정기 투융자심사위원회를 거쳤지만 연달아 ‘부적정’ 판정을 받고 신설 과정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지곡동 택지개발로 1,247세대의 공동주택이 건설돼 유입학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4학급 730여명 규모 중학교를 신설하는 계획안을 세웠지만 지난해 11월 도의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번 9월 열리는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 수시심사에서 이전 신설안을 제출해 대상 학교를 물색,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학교 이전은 6개 후보 중학교에 대해 신중히 논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신설의 경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창, 운영위원회 등의 의견이 들어가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객관적으로 정하겠다”며 “학교 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심사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