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내게 아름다운 날은 없었다/나를 처연하게 담아낸 나와 닮은 병든 나무 아래 오롯이 그 자리에서 번지며/적요하게 아우성치는 흉터/사회의 배반에 진흙으로 얼룩진/새 운동화, 널부러진 끈은/허적이는 이 공간에서/내 목을 힘껏 옥죄었다(이하 생략) 재단법인 군산환경사랑(이사장 윤요섭)이 주최한 2016 세계환경의 날 기념 제 15회 환경백일장에서 ‘아름다운 시절’을 쓴 안효린(군산남고 2·사진) 학생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안효린 학생의 글은 다소 정제되지 못한 흠이 있긴 했으나 운문의 자태를 꿰뚫어 보는 시선이 차분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았다. 윤요섭 이사장은 “환경의 날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기며 우리의 실천이 환경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환경백일장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자연과 함께사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금강철새조망대에서 진행된 백일장은 △도지사상= 안근(군산시 구암동), 조용준(군산고 2년) △전라북도교육감상= 정우진(군산고 2년), 안효정(군산중앙여고 3년), 김민주(군산중 2년), 박미소(군산시 나운동)씨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새만금지방환경청장상= 국준호(군산고 2년), 김한빈(옥구초 4년), 김정화(익산시 금강동)님이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상= 김지수(군산고 2년), 김병현(군산고 2년), 문이빈(군산고 2년), 오원진(군산고 2년), 박요한(군산금강중 2년), 양미연(군산성산초 5년), 신다윤(소룡초 6년), 전도현(옥구초 6년), 서지현(군산용문초 6년), 양효민(발산초 6년)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