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에서 신청한 ‘3대가 함께 만드는, 생생지락(生生至樂)의 인문도시 군산’ 사업(연구책임자 공종구 국어국문학과 교수)이 ‘2016년도 인문도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9개의 신규 사업단 가운데 호남 권역에서는 유일하다. 군산대학교 인문도시센터를 중심으로 수행하는 이 사업에는 군산시, 군산교육지원청을 비롯한 18개의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하게 된다. 사업은 앞으로 3년 동안 3억 9,000만원의 사업비(연구재단: 3억, 군산시: 9,000만원)이 소요된다. 핵심 목표는 ‘타자의 상상력’과 ‘비판정신’을 축으로 하는 인문정신의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구축하는 것이다. ‘120여개의 인문 강좌’, ‘12개의 인문 체험 행사’, ‘18여개의 인문 주간 행사’로 구성된 이 사업의 프로그램에는 군산대학교 교‧강사 41명, 지역 전문가 15명, 외부 전문가 31명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는 갈수록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잘 모르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씩 돌아가며 강의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군산학 교실’ 이 있다. 또한 최근 들어 한국 사회의 심각한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성찰해 보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마련한 ‘실버 청춘 인문학 강좌’가 개설돼 있다. 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로 참여하는 공종구 교수는 “이제까지 1년 단위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사업의 체계와 연속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적지 않아 사업 자체에 대한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3년 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가 마련되었다” 고 사업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어려운 조건에서도 묵묵히 도우며 사업을 수행해 온 공동 연구원들, 연구 보조원들과 매주 팀 미팅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