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 세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힘써온 군산대학교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군산대에 따르면 이달 중 군산대 고승완(조선공학과4), 이진주(경제학과4)학생 등 재학생 2명이 한국 중소 화장품 회사의 제품들을 대만 대학생들이 설립한 화장품 법인에 수출중계하는 계약을 맺고 첫 선적에 나선다. 군산대는 그 동안 중국 절강성의 온주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대학생들의 글로벌 창업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대만의 대학생들도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중국, 대만 등 세 거점의 대학생들이 모여 창업을 학습하면서 공동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교역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는 데 목표가 있다. 올해 7월 중국 온주대학교에서 1회 캠프가 개최되었고, 이를 통해 첫 창업팀이 출범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됐으며, 2회 캠프는 내년 1월 군산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지한 중국 교육부는 중국의 모든 교육기관이 구독하는 교육전문저널, ‘세계교육정보’ 2016년 20호에 군산대 김현철 교수(창업교육센터장)를 인터뷰하며 ‘혁신과 협력이 대학생 창업의 핵심’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한국과 군산대학교의 다양한 창업교육 사례와 시스템, 산업전문가로서 김 교수의 견해 등을 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 역시 청년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정책을 발표하는 등 창업촉진을 주요 정책으로 삼고 세계 각국의 창업정책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중국 정부가 군산대학교 창업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대학생 창업교육시스템 및 제조업창업촉진정책 등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군산대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창업교육에 나섰지만, 우수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창업교육센터 중심의 이론 및 실무교육, 분야별, 단계별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며 “2017학년도부터 국립대 최초로 창업학과를 설립하여 신입생 35명을 선발 중이고, 창업학 박사과정도 개설해 글로벌 창업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