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 당 전 대표가 21일 군산대학교 황룡문화홀에서 ‘비상정부 해법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했다. 군산대 경영행정대학원이 운영하는 최고경영관리자과정(26기)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특강은 나의균 총장, 김관영 국회의원, 김중로 국회의원, 문동신 시장, 박정희 군산시의장, 재학생, 군산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대통령의 직무는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하는 것인데 오히려 헌법을 파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정부 공적 시스템을 사적으로 악용해 국가기관을 개인회사처럼 만들고 개인 돈처럼 쓰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꼬집었다. 또한, “현 사태를 수습하고 다른 나라와 제대로 외교적인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6개월”이라며, “대통령이 빨리 물러나는 것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국민에게 약속하고 여야 합의로 총리를 선출한 뒤, 그 총리가 정국 수습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이후 대선을 실시하는 3단계의 질서 있는 퇴진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