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하나뿐인 청소년 보호시설인 꽃동산여자중장기쉼터. 꽃동산여자중장기쉼터는 2010년 개소이래 가출, 위기, 방임, 가정폭력 등으로 힘들어하는 100여명의 청소년들이 보호받고 다녀간 곳이다. 현재는 7명의 청소년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며 자신들의 꿈을 향해 생활하고 있다. 올해 11월말 기준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약 57%는 10대 후반이나, 그 외 청소년기본법(9세-24세)에 근거해 20세 이상자들도 청소년쉼터를 이용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꽃동산쉼터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최대 3~4년까지로 쉼터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 취업을 하거나 자립을 해 안정된 사회생활을 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꽃동산여자중장기쉼터는 우리 주변의 위기 청소년에게 기본적인 숙식제공뿐 아니라 미술치료, 원예수업, 인성교육 등의 다양한 집단프로그램과 검정고시 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기타 취업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에게는 취업 성공 패키지사업을 연계해 교육과정 이수 후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쉼터는 입소 청소년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올해 검정고시 합격생 및 2017학년도 대학 합격자를 3명이나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21일에는 꽃동산여자청소년쉼터 주관으로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웅수 교수를 초청해 전라북도 쉼터종사자 워크숍 및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라북도 쉼터 종사자가 다수 참석하여 가출, 위기, 방임, 폭력가정 청소년 사례의 슈퍼비전을 받고 지도방법 등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꽃동산여자중장기쉼터 오옥경 소장은 “내년에는 교육서비스의 질과 전문성을 한층 더 높임과 동시에 가족같은 쉼터의 홈그라운드 역할에 중점을 두고 청소년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고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전순미 군산시 가족청소년과장은 “가족간 갈등과 가족해체 가속화 등으로 인하여 가출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신속한 보호 및 상담, 교육문화 활동을 지원하여 가출 청소년의 비행과 일탈을 예방하고 가정복귀 및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꽃동산여자중장기쉼터에 관한 문의는 군산시 가족청소년과(063-454-3242) 또는 꽃동산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063-451-109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