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모와 자녀의 성(性) 프로그램 실시 예정 군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식 성교육 전문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자기 주도적 체험학습을 통해 성적인 존재로서의 자신을 깨닫고 건전한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도내 최초로 개소했다. 청소년성문화센터는 2016년 한 해 동안 아동·청소년 및 시민 2만7789명을 대상으로 총 648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해왔다. 특히 다문화가정, 장애인, 농어촌 등 소외지역에서 펼친 ‘찾아가는 성교육’프로그램은 센터 내 ‘체험관 성교육’에 기반을 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청소년관련기관, 사회복지기관, 특수교육지원센터, wee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후 진행한 맞춤형 성교육 사업 또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5월에는 그룹홈 등 아동복지시설 시설장과 실무자를 대상으로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신고의무 및 성범죄자 취업제한 제도에 대한 맞춤형 홍보 및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제6회 성폭력 추방 주간(11.25.~12.1.)을 맞아 ‘성폭력 없는 안전한 우리 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주공4차 단지 내에서 성폭력 추방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캠페인은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성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는 기존의 체험관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 진행하기 어려웠던 부모와 자녀의 ‘성(性)’이라는 주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을 새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전순미 군산시 가족청소년과장은 “최근 각종 범죄 중에서도 청소년관련 성범죄가 갈수록 흉포화, 집단화, 저연령화 되어가는 특성을 감안할 때 청소년 대상 성교육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