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공립유치원 취원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입학 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군산교육지원청 ‘2017 공립유치원 취원 경쟁률 현황’에 따르면 지역내 공립유치원 경쟁률은 29.2대 1으로 지난해 28.55대 1에 비해 0.65 포인트 상승했다. 만 4세반 평균 경쟁률의 경우 전년도 8.52대 1보다 13.48 포인트 상승한 22대 1, 5세반 평균 경쟁률은 전년도 2.87대 1보다 3.73 포인트 상승한 6.6대 1을 기록했다. 혼합연령반의 경쟁률은 1.43대 1로 전년도 1.36대 1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만3세반 공립유치원 평균 경쟁률은 18.4대 1로 전년도 18.67대 1에서 0.27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군산시의 공립유치원 경쟁률은 익산시가 0.86대 1(지난해 4.28대 1)로 미달 결과를 보인 것에 비해 많게는 34배 이상 차이나는 통계다. 특히 단설 유치원의 취원 경쟁률이 높았다. 지역내 단설유치원의 취업 경쟁률은 26.9대 1으로 병설 2.3대 1보다 월등히 높은 경챙률을 기록했다. 군산지역 공립유치원 취원 경쟁률이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누리과정’ 논란으로 인해 지역사회 및 학부모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 누리과정에 대한 불안을 피하고 공립유치원의 안정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누리과정 어린이집 운영 지원비 및 교사 처우개선비 등이 일정 기간 끊기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됐고, 이러한 심리가 학부모들의 공립유치원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군산에는 총 40곳(병설 37, 단설 3)의 공립유치원이 있다. 지역내 권역은 총 4개로 1권역(해신동, 삼학동, 소룡동, 신풍동, 나운1·2·3동, 미성동), 2권역(수송동, 지곡동, 중앙동, 흥남동, 월명동, 조촌동, 경암동), 3권역(구암동, 개정동, 임피면, 서수면, 대야면, 개정면, 성산면, 나포면), 4권역(옥구읍, 옥산면, 회현면, 옥도면, 옥서면)으로 나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