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교육

70년 역사 군산화교소학교 6월부터 휴교

70여년 간의 역사를 지닌 군산화교소학교가 한시적으로 문을 닫게 된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05-27 00:05:00 2017.05.27 00:05:0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70여년 간의 역사를 지닌 군산화교소학교가 한시적으로 문을 닫게 된다. 화교소학교가 잠시나마 문을 닫는다는 것 자체도 적 잖은 충격이지만 휴교 배경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다. 군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학교로부터 공문이 접수돼 나흘 뒤인 16일 전북도교육청로부터 휴교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교소학교는 다음달 2일부터 2019년 5월 31일까지 2년간 휴교하게 된다. 가장 큰 관심은 화교소학교가 휴교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다. 화교소학교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정상 수업이 이뤄졌던 곳이다. <군산신문>은 지난 24일 학교측에 휴교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현재 책임있게 말할 사람(교장)이 해외에 머물고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다. 다만 교육청 측은 학생 수 부족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화교소학교의) 휴교 원인은 교육 여건상 학생 수가 부족한 것이 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교소학교의 휴교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관할이 외국 국적(대만)이기 때문에 교육적인 면에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단, 완전 폐교가 아닌 휴교 상태기 때문에 교육 수요가 발생하면 도교육청으로부터 휴교 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한편 군산 화교소학교는 1941년 10월 10일 군산 거주 화교에 의해 한강 이남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어문 강습소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듬해인 1942년 군산화교소학교로 인가받아 교명을 변경했다. 1945년 학생 수가 120명으로 증원되어 중앙로에 있는 일본인이 신식 병원으로 쓰던 건물을 빌려 이전했다. 교과내용은 ‘국상과본(國常課本, 국어와 상식을 배우는 책이었는데 매 학년 국상과본의 수준을 높이는 형태였고 수학과, 음악 등은 교제 없이 선생님이 칠판에 기록해 진행)’이라는 제목의 교과서 1권을 교재로 수업을 했다고 전해진다. 전쟁 후부터는 4학년이 되면 일주일에 한 시간씩 한국어 시간과 영어 시간이 있었는데 수업이 형식적이었기 때문에 많이 배우지는 못했다. 명산동 현재 교사는 1949년 이전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