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빛이 비련한 꽃송이가 빗소리를 머금고 처연히 피어오르네/불청객인 비가 창문을 노크하고 추락하는 날, 그런 날이 흐트러지면 찢긴 볕 따위의 내음과 그린 님의 지난 세월은 그 무엇의 까닭이오/제 몸 씻은 마른 흙을 소연한 모양새로 적시고 빗소리는 마냥, 검게 아름다이 피어있네. -제 16회 전국 환경백일장 환경부장관상 수상작 ‘빗소리’ 중 재단법인 군산환경사랑(이사장 윤요섭)이 주최한 제16회 전국환경백일장에서 ‘빗소리’을 쓴 안효린(군산남고 3) 학생이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안효린 학생은 빗소리가 던지는 울림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도 생각의 폐음을 긁어 내려가고 있으며, 비의 중요성도 타오르는 연심의 해갈을 시키는 애정의 표현도 넉넉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도지사상에는 박은희(군산시 나운동)과 이미자(군산시 서수면)씨가 뽑혔고 전라북도교육감상에는 김은서(옥구중 3)과 박채원(중앙중 1), 오승준(군산남고 2), 정하진(군산여상 1)학생이 선정됐다. 또한 새만금지방환경청장상에는 최은서(군산여상 1), 강성현(군산남고 1), 이선진(충주시 풍동동막길)씨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상에는 박주원(용문초 5), 오윤정(군산여상 2), 한승훈(달천초교매현분교 2), 김인효(당북초 3), 정예리(옥구중 2), 정혜진(옥구중 2), 소빈(옥구중 1), 조아현(군산남고 2), 김도현(군산여상 2), 김효빈(군산여상 1)등이 수상했다. 윤요섭 이사장은 “아이들은 미래세대의 중심인 만큼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글로 표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환경백일장에 참석하시어 좋은 글로 상을 받게 되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입상작품은 문집으로 펴낼 예정이며 시상식은 30일 오후 4시 군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재)군산환경사랑 홈페이지(www.greengunsan.org)나 063-443-119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