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평생학습 사업인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이 세계적인 각광을 받게 됐다. 14일 스페인에 본부를 둔 IAEC(국제교육도시연합)는 군산시의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사업을 평생학습 우수사례로 선정, IAEC 회원도시들에 알리기 위해 진포초를 방문해 수업 영상을 담아갔다. 이날 촬영된 ‘어린이 군산학’수업 영상은 IAEC 홈페이지(www.edcities.org)에 게재될 예정이며, 이는 군산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린이 군산학’은 군산시가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이해하고, 애향심을 길러 미래 군산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사업이다. 2014년 시범실시 후 지난해까지 관내 36개 초등학교(103학급, 5073명)에서 주제가 있는 군산 이야기 ‘진포대첩과 조운선’, ‘개항과 수탈의 역사’와 군산 인물이야기 ‘채만식 작가’, ‘이영춘 박사’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 48개 초등학교(121학급, 3000명)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주제가 있는 군산 이야기 ‘송나라 사신 서긍이 본 고군산도’, 군산의 인물이야기 ‘채금석 축구선수’를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산시와 협약으로 어린이 군산학을 총괄하는 (사)아리울 역사문화(대표 문정현)가 2017년 문화재청 공모사업 문화유산 방문교육 단체로 선정, 국비 3000만원을 지원받아 ‘군산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군산을 알아야 한다’는 주제로 42개 초・중학교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대성 인재양성과장은 “어린이 군산학의 평생학습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전세계 IAEC 회원도시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군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선진 교육도시와의 교육정보 공유외에도 경제, 사회 및 문화 등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군산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AEC는 현재 37개국, 482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으며 군산시는 2008년 10월에 가입해 2010년 10월에는 군산에서 IAEC 아태지역 총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IAEC 아태지역 네트워크 임원도시로 연속 선정돼 활동 중이다. 특히 2014년에는 바르셀로나 IAEC 세계총회 단행집에 ‘군산평생학습도시’란 특집기사가 게재돼 회원도시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