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초중학교(교장 이정희)가 교내 두 곳의 역사관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선유도초중학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27일 전라북도교육청 ‘2016 학교역사관조성 지원사업 대상학교’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선유도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자 진행된다. 올해는 정유명량관, 희망비전관이 오는 12월 15일까지 조성되며 도비 2500만원, 시비 2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정유명량관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7년 9월 명량해전에서 왜군에 대승을 거둔 뒤 12일간 선유도에 머물며 배를 수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선유도초중학교 강당 1층 필로피 20평 규모에 명량해전과 관련된 이순신 장군과 선유도 유물 등을 기증받아 조성할 계획이다. 희망비전관은 학교의 10평 규모 건물을 리모델링해 코미디언 故 구봉서 씨가 선유도 아이들과 함께 찍은 수학여행(1969)을 기록하기 위한 간이 촬영장이 조성된다. 학교측은 촬영장과 더불어 동영상, 비디오 자료 등을 희망비전관에 모으고 선유도초중학교가 나온 신문기사, 뉴스 등의 자료를 전시, 상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