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열리는 제8대 군산대 총장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확정됐다. 군산대 교수평의회(의장 김상표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 21일 교수평의회서 제8대 총장선출 규정을 최종 심의의결했으며, 선출 방식은 직선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직선제는 1991년 도입돼 모든 국립대에서 20년간 유지된 제도로 학교 구성원의 투표 자율권이 보장된다. 군산대 총장 선출은 개교 이래 직선제로 시행돼 오다 2013년 12월 제7대 총장 선거 때 최초의 간선제 투표를 실시했다. 이로써 직선제는 지난 2009년 6대 총장선거에 이어 8년만에 부활했다. 대학 내에서도 직선제에 힘을 보탰다. 지난 5월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05명(응답율 59.4%)가운데 191명(95.5%)이 직선제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직선제를 실시할 경우 교수, 교직원, 학생 참여비율이 관건이다. 제7대 총장선거의 경우 내부위원인 교수 29명, 직원 6명, 학생 1명 등 36명과 총동창회위원, 군산시청 및 전라북도 본청 국과장, 군산시상공회의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외부위원 12명 등 총 48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직선제를 실시하면 교수, 직원, 학생 내부인원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6대 총장선거와는 달리 이번 8대 총장선거의 경우 1차 투표 후 2차 투표 없이 바로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1차, 2차, 3차로 투표 횟수를 나눠 교수 100%, 직원(1차 16%, 2차 13.5%, 3차 10%), 학생 2%의 비율로 투표가 진행된 것과 달라진 대목이다. 김상표 군산대 교수평의회 의장은 “투표 참여범위를 내부선거인단으로 제한하고 합의된 비율에 따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선거참여 구성원 반영비율을 결정한 후에 9월 1일 군산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를 위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대 교무과 측은 “선거참여 구성원 반영비율은 8월 말 결정된다”며 “직선제인 만큼 교수, 교직원, 학생 등 이전과는 다른 내부 선거인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첫 간선제로 선출된 나의균 현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로 마무리됨에 따라 대학 안팎에선 고승기 교수(59. 기계융합시스템공학부), 곽병선 교수(58. 법학과), 김형주 교수(57. 토목공학과), 나인호 교수(52.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이연식(59.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등이 자천 또는 타천으로 거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