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초등학교(가칭 은파초)가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가칭 은파초 부지 내 학교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사 완료일은 2018년 12월 31일이다. 이곳은 지곡동 132-45번지(쌍용예가 아파트 단지 옆)에 들어서며 총 32(일반 30, 특수학급 1, 병설유치원 1) 학급이 조성되고 890여 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예정이다. 부지 면적은 총 1만3003㎡이며 연면적은 9179.8㎡ 규모로 지어진다. 가칭 은파초 부지는 지난해 말 토지 소유주들과의 협의가 완료돼 이전부지 매입 계약을 완료한 후 지난 4월 설계용역을 완료한 바 있다. 사유지인 관계로 꾸준히 협의를 진행했지만 80%의 소유주들이 감정가가 낮다는 이유로 매입을 거부해 왔다. 결국 군산교육청이 소유주들과 수 차례 만남을 가진 후 매매 거부 의사를 밝힌 소유주 8명 중 7명과 협상을 타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계약을 성사시켰다. 토지매입 이후 설계도서 검토 및 공사발주는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달 간 진행했다. 5월부터 7월 사이에는 학교 공사를 시행하기 앞서 업체 선정에 들어가는 공사입찰 및 착공준비에 들어섰다. 공사는 2017년 9월 1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1년 4개월이 걸린다. 32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9월 말 현재 학교 건물이 들어설 터 다지기 작업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적어도 내년 중순까지 건물 공사가 완공돼야 개교 전까지 학교신설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도교육청 측의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중앙로 170에 위치한 현 군산초 부지 활용방안 및 인근 학교의 학생 유입에 따른 재정지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교육청 측은 이곳 부지를 교육시설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 어떠한 교육시설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학생자치공간, 교육 박물관 등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 3월 2일 (가칭 은파초가)순조로이 개교할 수 있도록 공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초등학교는 1906년 설립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2017년 3월 1일 현재 총 2만373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결국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학부모, 교직원, 졸업생 46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337명(72.8%)이 이전 찬성함에 따라 학교를 옮기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