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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남고, 마을축제 직접 기획 나서다

군산남고등학교(교장 장용석) 학생들이 제안해 선정된 전북교육청 주민참여제안사업 ‘한들대동제’가 대야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10-30 18:17:18 2017.10.30 18:17:1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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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남고 학생들이 직접 마을축제를 기획하며 지역 활성화에 나섰다. 군산남고등학교(교장 장용석) 학생들이 제안해 선정된 전북교육청 주민참여제안사업 ‘한들대동제’가 대야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주체가 되어 마을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야초, 대야남초, 옥구중, 군산남고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참여했다. 설치미술부터 특설무대공연까지 다양한 기획으로 구성됐다. 먼저 지난 9월~10월 4주간에 걸쳐 매주 1, 6일 장날마다 4개 학교의 게릴라 공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게릴라 공연의 무대는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대야면 전통시장에 마련됐다. 대야면 소재 학교가 참여한 게릴라 공연은 시끌벅적했던 옛 시골 장터의 정취를 되살리며 많은 공감대를 얻었다. 이어 진행된 ‘지역, 색채로 물들다’ 라는 주제의 설치미술에서 학생들은 마을길에 줄줄이 서 있는 벚나무에 뜨개질 옷을 입히는 미션이 주어졌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손수 뜨개질을 해 뜨개 옷을 만들었으며, 학부모들과 함께 거리로 나가 벚나무에 옷을 입히는 작업을 했다. 대야면 시장 거리와 학교 앞 가로수까지 1킬로미터 200여 그루에 옷을 입혔다. 현재 벚나무 뜨개 옷 입히기 사업은 마무리되고 있으며, 대야면 전통시장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임광수 군산남고 미술교사는 “예전부터 나무에 볏짚을 입혀 한겨울을 보내고 나면 수거해 병해충을 예방했던 것과 같은 효과도 거두고, 알록달록한 뜨개 옷을 입혀줌으로써 삭막한 거리를 예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라며 이번 설치미술의 의미를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과 학생, 교직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뜨개질을 하고, 나무에 뜨개 옷을 입히며 우리 마을에 대한 애향심과 협동심도 기르고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도 된다”고 전했다. 설치미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군산남고 학생들은 내달 1일 열릴 특설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들 대동제’의 가장 핵심으로 초, 중, 고 전교생과 각 학교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 자치단체가 함께 한 공간 안에서 공연을 즐기고 어울리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대야초의 합창, 합기도, 학부모댄스, 대야남초의 연극, 합창, 옥구중 뮤지컬, 사물놀이, 해금, 군산남고 밴드,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군산남고 학생회장단은 “마을 축제를 제안한 학교 학생 대표로서 처음 해보는 마을축제에 부담도 컸고, 우려도 크다”며 “세대를 뛰어 넘어 지역이라는 구심점을 바탕으로 주민과 여러 학교 학생들이 소통하며 마을 축제를 즐긴다면 대야면이라는 곳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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