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 군산부설초등학교(교장 홍석기)는 지난달 26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분석실에서 NE(Novel Engineering)학습모형을 적용한 수업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NE교육이론은 소설을 뜻하는 ‘노벨’, 공학을 뜻하는 ‘엔지니어링’을 합친 융합교육법으로 최근 미국에서 학생들의 창의융합사고력 증진에 그 효과성이 입증된 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조영상 교사는 사전에 학생들과 ‘그레구아르는 눈으로 말해요’책을 함께 읽고, 문제점을 도출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BBC가 개발하고 Microsoft, 삼성전자 등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 제작한 코딩교육용 소형 컴퓨터인 micro:bit(이하 마이크로빗)을 활용했다. 학생들은 언어장애로 인해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느끼는 그레구아르를 위해 마이크로빗에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자와 기호를 노트북으로 코딩해 선보이고, 제안하는 글쓰기 활동으로 이야기를 고쳐 봄으로써 NE교육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날은 NE교육 관련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진 홍기천(47) 전주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홍 교수는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정보통신학회가 러시아에서 개최한 ICFICE(International Conference on Future Information & Communication Engineering) 국제학술대회에서 NE교육 사례를 기술한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받은 바 있다. 홍석기 교장은 “이번 NE(Novel Engineering)활용 수업을 통해 로봇활용 및 코딩교육에 치우친 현재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및 일반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의 다변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