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이원호 교무처장(해양과학대학 해양생물공학과 교수)이 3일 경주에서 개최된 한국해양학회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 총회장에서 평생업적공로상(KSO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본 상은 현직 은퇴 전후 3년 이내 회원 중 재직 기간 동안 학술적 업적이 탁월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이 교수는 1966년 창립된 한국해양학회 평생업적공로상의 5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군산대학교 적조·녹조연구센터 소장, 과학기술부 지정 적조분야 국가지정연구실 책임자, 미래창조과학부의 ‘유해적조 예방 및 방제대책 기술개발 기획연구’ 책임자 등을 맡아 적조관련 연구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또한, 학술봉사 활동으로 저명 국제적조학술지인 Harmful Algae의 공동편집위원장, 한국원생생물학회 회장, 국제원생생물학회 한국 측 대표위원 및 미국 스미소니언환경연구센터 겸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20여 년간 서울대학교 생태 바이오에너지 융합연구실(책임자 정해진 교수) 및 전남대학교 해양원생생물 실험실(책임자 박명길 교수) 등 타 대학 연구실과 공동으로 수행해 온 연구사업의 성과를 적조생물 및 생태 관련 국제학술지에 다수 발표했고, 2012년에는 제주연안에서 분리한 산호공생 와편모류에 관한 연구로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동양에서 두 번째로 미국조류학회의 최우수 논문상(프로바솔리 어워드)을 수상하였다. 또한 국제원생생물학회의 최우수논문상(윌리암 트레거 어워드)도 2회에 걸쳐 수상했다. 또한 마르퀴즈 후스후의 ‘2017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lifetime achievement award(평생업적공로상)’ 수상 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이원호 교수는 “새로운 시대의 해양연구를 위해서는 연구실 간의 소통과 세부 연구 분야 융합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새 물결에 부응하는 개방성과 국제성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대 해양원생생물 연구팀과 20여 년 동안 공동연구를 지속해 온 타 대학의 연구자들이 이 상을 함께 받는 것과 다름없다”며 “함께 해온 동학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