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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능 끝나면 교육도 끝?’

시간 때우기 수업…견학활동 등 실질적 교육 활성화돼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7-12-18 10:38:39 2017.12.18 10:38:3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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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수능시험을 치른 A군. “열심히 공부한 만큼 최근엔 하루종일 노는 게 일상”이라는 A군은 “학교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한다”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 3 청소년들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군산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고3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미흡할 뿐 아니라 사실상 의미없는 시간 때우기식으로 진행, 방치하는 모양새기 때문. 올해 수능을 본 군산지역 수험생은 총 2532명. 현장학습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개 은파호수공원이나 서천국립생태원이나 김제 벽골제 등 지역 외 관광지에 1시간 남짓 다녀오는 케이스다. 대부분의 학교들도 이와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동아리, 멘토링 활동 등이 펼쳐지고 있지만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한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학교에서 멍하니 있다보니 무기력함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대입을 앞두고 진로 결정에 의미가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학교가 롯데주류, 한국지엠, 세아베스틸 등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견학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교육을 펼치자는 의견이다. 한 학교 관계자는 “단순 관광지 방문 등 일회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주된 참여자로서 직접 체험하는 견학 활동이 필요하다”며 “남은 여가시간을 유용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호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수험생들이 늘어난 시간에 반해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할 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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