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자녀를 둔 군산지역 가구가 사교육비로 월평균 46만원을 지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역내 50개 조사구의 1000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2017 군산시 사회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6.33만원이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남녀 포함)이 57.9만원으로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중학생이 41.2만 원 초등학생은 39.9만 원 미취학 13.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분류했을 때 남성의 경우 고등학생 62.2만 원, 중학생 37.8만 원, 초등학생 37.2만 원으로 대답했다. 여성은 초등학생이 52.5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생 52.2만 원, 고등학생 44.7만 원 순으로 응답했다. 사교육 분야별 참여율은 학원수강이 75.3%로 가장 높고, 방문학습지 29.6%, 과외 19.0%, 유아원 8.9%, 통신강좌 7.4%, 기타 6.0%. 월평균 지출액은 과외가 71.4만 원으로 가장 높고, 학원수강 50만 원, 유아원 25.3만 원, 통신강좌가 17.7만 원, 기타 14만 원, 방문 학습지 13.1만 원 순이었다. 적정한 사교육 수강 횟수는 2개가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개는 24.6%로 집계됐으며, 3개는 15.9%, 없음은 28.0%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구주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의 비율이 높았다. 사교육비 적정여부에 대해서는 ‘적정하지 않다’가 50.3%로 ‘적정하다’ 49.7%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사교육비 적정금액 평균은 28.0만원으로 집계됐다. 50만원 이상이 25.7%로 가장 높았으며, 30∼50만원미만이 24.5%, 10만원미만이 24.9%, 20∼30만원미만이 14.3%, 10∼20만원미만이 10.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의 76%가 타 지역진학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 지역진학 계획이 있는 20.4% 중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열악하다’가 51.4%이며, 특성화 학교 진학이 20.9%로 집계됐다. 상급학교 진학 기준은 학교 주변 환경이 43.4%, 학교 교육프로그램 25.2%, 학교 명성이나 전통 20.3%, 진학 실적 11%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예산과 관련해 투자해야하는 분야로 교육 환경개선(45.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강화(24.4%), 소외계층 교육지원비 지원(18.5%)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는 ‘학부모(가정)’ 45.1% 가 가장 높았으며 교사(학교)가 36.7%, 사교육이 15.4%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군산시는 2008년부터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여가·문화, 안전, 특성항목 등 7개 분야 65개 지표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한계는 ±5.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