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군산지역 청소년·학생 200인 원탁토의가 오는 11일 오후 5시 군산고등학교에서 열린다. 2015년 처음 시작한 군산지역 청소년 학생 원탁토의는 올해 청소년, 학생 200인이 참여한다. 해마다 이 행사를 추진해온 군산청소년학생연합(이하 군청학연․대표 군산고 학생회장)은 2015년 결성되어 지역 내에서 세월호 기억식, 청소년 동아리 박람회 등의 학생자치 연대활동을 광범위하게 벌여온 단체다. 100인 원탁토의이지만 해마다 130인, 150인 등 열띤 참여가 지속됐고 올해에는 200인 원탁토의로 확대되었으며, 202명의 군산시 중·고등학생과 10여명의 지역 내 중·고등학교 교사, 20명의 군산시민이 모여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은 청소년들이 꿈꾸는 군산시에 대해, 나머지 절반은 청소년들이 꿈꾸는 전라북도의 교육에 대해 논의하고 청소년·교육정책을 제안하게 된다. 원탁토의 행사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원탁별로 나뉘어져 약 1시간 동안 토의를 가진 뒤 다시 참가자 전체가 모여 토의 결과를 공유한다. 이날 제안된 의견들은 6월에 있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군청학연 원탁토의 분과의 김민재(군산고 2학년), 이솔(군산고 2학년) 학생은 “여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에 막상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요구를 직접 듣고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직접 목소리를 내어 어른들과 소통하고 함께 지역의 주인으로 서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준비과정부터 청소년들이 주도한 이 원탁토의를 통해 어른들이 만들어준 청소년 행복 세상이 아니라 청소년들도 함께 자신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꿈꾸고, 의견을 제안하는 사회를 위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