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교(총장 이승우) 호텔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한식 세계화의 길을 찾아 해외음식탐방을 다녀왔다. 군장대 호텔외식조리학과 1~2학년생 53명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베트남 후에‧호이안·다낭 등으로 해외음식탐방에 나섰다. 이 탐방은 해외 전통 음식과 한식의 접목의 통해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모색한다는 취지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해외탐방을 떠나기에 앞서 베트남의 역사와 음식문화에 대해 스스로 조사,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2명씩 조를 짜 총 15개팀이 지역별 향토 음식의 소스·향채와 식문화를 조사한 뒤 이를 학우들 앞에서 발표하고 지식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각 지역마다 하루 음식점을 2~3곳씩 돌면서 포(쌀국수) ·반세오(월남쌈) 등 전통음식과 반미(샌드위치) · 쓰어다(연유커피) 등 길거리 음식을 맛 체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변진수(23)씨는 “국수 등 향이 너무 강해 베트남 음식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건 잘못된 선입견에 불과했다. 특히 음식의 종류가 놀랄만큼 풍부하고 다양했다”고 말했다. 2학년 윤여영(21)씨는 “베트남의 한식당 여러 곳을 둘러 봤지만 현지인은 거의 없고 한국인 교포‧관광객들만 상대 하는 점이 안타까웠다. 우리의 식재료에 베트남 전통음식과 향을 가미한 메뉴개발로 한식의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번 음식탐방여행을 통해 절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후에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가인 응우옌 왕조시대(1802~1945)의 수도가 자리잡았던 곳으로 풍부한 음식의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