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상평초등학교에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이 들어선다. 전북도는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에 걸쳐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인 군산에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사회적 기업의 활동공간과 장비 등 인프라와 지원센터 등을 한 장소에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개념이다. 이번 사업은 총 450억원(국비 225억, 지방비 225억원)이 투자되며, 옛 상평초 부지에 대지 2만982㎡, 연면적 1만7358㎡ 규모로 신축된다. 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옆 산단 부지와 옛 군산해양경찰서 등 3~4곳의 부지를 물색했으나 상평초가 확장성과 리모델링 부지로 적합해 최종 낙점됐다. 특히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건립이 도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은 전국 최초의 사례다. 그동안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등 민간 단체 차원에서 논의돼 왔으나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설립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기본구상 연구에 이어 타당성조사 연구를 거쳤고, 올해 4월 산자부의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시범사업'으로 군산과 창원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설계 공모와 기본 실시설계와 더불어 국비 확보를 통해 리모델링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사회적 경제 창업·보육, 금융, 인력양성, 교육(연수) 등 집적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조성될 경우 사회적기업은 물론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국비 반영 부분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설립되면 위기에 빠진 군산 경제를 사회적경제를 통해 타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상평초는 1949년 7학급으로 개교했으나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08년 2월 13일 제58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결국 폐교됐다. 이곳은 58년 동안 총 301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