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곽병선 총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동안 글로벌 해양산업 네트워크 구축방안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곽병선 군산대 총장 외에 양현호 기획처장, 김영철 산학협력단장, 설남오 산학협력단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동행했다.
방문의 목적은 글로벌 캠퍼스 구축의 일환으로 글로벌 해양산업 네트워크를 추진하기 위해 해양산업 기술이전과 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현장 인턴십, 학생 교류 등을 통한 글로벌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방문단은 필리핀 해운회사인 포스콘 쉬핑 익스프레스(FOSCON EXPRESS SHIPPING CORP), 필리핀 해사대학인 미사미스 공과대학과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동남아시아 제 1의 해양훈련센터인 United Marine Training Center도 현장 방문했다.
포스콘 쉬핑 익스프레스와의 협약은 산학연계 협력을 통한 재학생의 해외연수와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해양 전문 인력과 시설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해양산업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해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해기교육과정의 공동개발과 교육프로그램 공유 ▲교원과 전문 인력의 상호 교류 ▲다양한 연구와 교육시설의 공동 활용 ▲학술 교류와 취업 프로그램 지원 등에 있어서의 상호협력 등이다.
포스콘은 2005년 필리핀 마닐라에 설립돼 현재 11개의 자회사를 운영하며 필리핀 선원과 선박관리 등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선주사에 1,000명 이상의 필리핀 해양인력을 송출해 운영하고 있어 재학생들의 현장형 실습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와 취업경쟁력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군산대 해외 가족기업으로 등록돼 향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사미스 공과대학과의 협약은 연간 최대 6명의 학생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 제공해 교차 강의 수강과 다양한 학내 활동의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한 학기를 16~18주로 구성해 해당 교환학생에게 이수과목의 학점을 인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경우 교환학생은 해당국가의 언어(영어 또는 한국어)의 말하기와 쓰기 등 수업 참여의 기초역량을 갖춰야 한다.
미사미스 공과대학은 1965년 설립돼 필리핀 해사대학 중 역사와 전통이 가장 깊은 대학이고, 현재 5000여 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성 마리아 공과대학 등 다양한 자매학교들과의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어, 해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생 교류 외에도 교수교류를 통한 타 학과로의 협력 확대 등 모든 학과의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병선 총장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필리핀은 해양산업이 발달된 나라로 자원도 풍부하고 해양산업과 교육기관도 발전해있지만, 기술 부족이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계기가 돼 군산대와의 우수한 기술과 인적 교류를 통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