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LINC+사업단 김동익(왼쪽 첫째)단장과 이로운(둘째)학생이 지난 16일 대야 5일장 상인들에게 조끼, 앞치마, 입간판 등을 전달하고 있다.
군산대생들이 대야 5일장 살리기에 나섰다. 젊은 감각의 캐릭터, 브랜드 등을 제작해 늙어가는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의식 변화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대 학생과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단(LINC+사업단)은 지난 16일 대야 5일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조끼 150개, 앞치마 150장, 입간판 120개, 에코백 500개, 종이봉투 500장을 전달했다.
기증 물품에는 군산대생들이 제작한 캐릭터ㆍ엠블렘·로고 등이 새겨져 있다. 40∼50년 전 번성했던 대야 우(牛)시장의 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는 대야 5일장이 1일, 6일에 열리는 것을 상징해 ‘하루(여자)’와 ‘육일이(남자)’로 이름을 붙였다. 에코백, 종이봉투에는‘넓은 들 깊은 정’현대적 감각의 마크가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날 대야 전통시장을 알리는 ‘대야 5일장-넓은 들, 깊은 정’이라는 홍보소식지도 내놨다. 학생들이 발로 뛰며 취재한 작품이다. 대야 5일장의 유래를 비롯해 ‘맛집 소개’ ‘단골손님 이야기’ ‘특산물 소개’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소식지는 전체 1000부를 발간해 시청과 주민센터, 관광안내소 등에 뿌릴 예정이다.
홍보물 제작과 조끼, 앞치마, 입간판, 에코백 등 제작비용은 군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단이 지원했다.
대야 5일장 살리기 캠페인을 앞장서 이끈 김동익 군산대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단장은 “우리 학생들이 고민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개발한 캐릭터와 브랜드가 쇄락해가는 향토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주민과 상인들이 발전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컨설팅을 받자고 나서는 등 의식변화에 물꼬를 튼 것은 더 큰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