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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만난 사람들 2>연극으로 군산의 역사 알리는 사람들

3.1절 맞아 지곡초 연극부 ‘그 날의 함성’ 공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2-28 13:12:39 2019.02.28 13:12:3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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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독립만세!’ 1919년 3월 5일, 군산에서 태극기와 함께 큰 함성이 널리 퍼졌다.

같은 해 3월 1일, 서울을 비롯해 평양·진남포·안주·의주·선천·원산 등의 주요 도시에서 독립선언서가 배포돼 만세운동이 시작된 지 나흘 뒤의 일이였다. 군산시의 ‘3.5만세운동’은 호남 최초는 물론이고 한강이남 최초의 거사였다.

2019년 3월 1일, 지역 소재 내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광장에서 지곡초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그 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군산에서 일어났던 3.5만세운동을 재현해낼 예정이다.

군산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줄 지곡초 연극부는 2018학년도 지곡초 5학년 6반 29명 학생들로 이뤄졌고, 담임선생님인 장은비 선생님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장 선생님은 ‘교육, 연극과 놀자’라는 연수에 참여할 정도로 연극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2017학년도에 맡았던 6학년 학생들과 함께 ‘2017 찾아가는 전북 어린이 연극제’를 관람한 뒤 연극에 대한 열정이 들끓어 올랐다.

그러던 중 지난해 시에서 진행하는 ‘생생문화재-문화재 감성학교’ 사업에서 연극학교가 진행되며, 더불어 전북교육청에서도 학교별로 동아리를 신청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두 곳 모두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자체와 도교육청이 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해 두 사업 다 채택될 수 있었다. 시에서는 강사, 의상 지원 등 연극동아리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고, 도에서는 교통비, 도서지원비, 강사수당 등 예산을 지원받았다.

한 학기 동안 연극 강사가 학교로 와서 반 학생들에게 연극이란 무엇인지, 표정, 발성 등 연극에 대한 기초교육부터 시작해 대본을 통해 무대에서 연극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 지까지 알려줬다.

그리고 평상시 장 선생님은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항상 아이들에게 역사의식을 강조시키며 역사교육을 시키고 있었는데, 우연히 연극 강사가 가져온 ‘그 날의 함성’이란 대본이 군산의 3.5만세운동, 즉 3.1운동과 관련된 주제여서 장 선생님이나 반 학생들은 부담 없이 즐기며 연극을 배울 수 있었다.

장 선생님과 지곡초 연극부 아이들은 1년 동안 학교 주변 공원이나 학교 강당에서 육성으로 공연 연습을 했고, 다른 학급에 돌아다니며 공연을 해보는 등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공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군산야행에서 처음 발표된 ‘그 날의 함성’은 2018 시간여행축제, 광복절에 열린 구암교회 홈커밍데이 등에서 시연됐고 많은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 초 김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2018 제14회 찾아가는 전북어린이 연극제’에서는 당당히 2위에 입상할 수 있었다.

더불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군산시는 이러한 지곡초 연극부의 실력과 ‘그 날의 함성’ 연극이 이번 취지와 알맞다는 판단이 들어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열심히 준비 중인 장은비 선생님은 “대중들 앞에서 아이들과 공연을 한 게 처음도 아닌데, 시에서 하는 중요한 행사라 부담감이 느껴진다”며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공연을 하기 때문에 잘할 거라는 마음도 들어 한편으로는 설레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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