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의 틀을 탈피하고 교육지원사업을 전면적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군산’이라는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차게 매진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우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수월성 교육’중심에서 학생들의 창의재능 발굴과 진로지원 교육 등 ‘보편적 교육’으로 교육의 축을 이동하고, 아울러 일방통행 식 교육정책 수립・시행에서 벗어나 공청회, 청소년과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변화된 교육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의지를 담아 군산시 조직개편 시 부서 명칭도 기존 인재양성과에서 ‘교육지원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주요사업 내용으로는 시의 교육현실에 맞는 맞춤형 교육사업 ▲창의재능 및 진로직업 활동지원 ▲폭넓은 장학지원 프로그램 ▲외국어교육 인프라 조성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창의재능 발굴과 진로직업 활동지원 사업
먼저 군산시를 혁신교육특구로 지정해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지역특색을 살린 창의적 체험 활동(예술・문화, 인문학 동아리 운영, 마을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지역 문화공연 운영, 근대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개개인의 적성과 특기를 조기에 발견해 다양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진로탐색 동아리 운영, 멘티-멘토 제도, 학부모 코칭단을 통한 상담(정서, 진로탐색, 학습지원 등)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존에 추진됐던 중학생 진로진학캠프와 더불어 진로탐색과 올바른 직업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1 진로비전 캠프를 여름방학에 운영할 예정이다.
◇폭넓은 장학지원 프로그램 운영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사장 군산시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학지원 사업도 다양하게 개편된다. 우선 고교 방과 후 수업 프로그램(기존 글로벌리더아카데미)은 종전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수혜 대상을 일반학생까지 확대해 인터넷 동영상 강의 수강권을 제공함으로써 저소득층 학생 및 학력 격차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외된 학생들까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입시와 진로 컨설팅이 필요한 학교에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지도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최근 대학 입시 트렌드를 학교 시스템에서 제공함으로써 공교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장학금 지급 수혜대상을 대폭 확대하며, 우수 중학생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됐던 고교 진학 장학금이 폐지되고 국내‧외 역사탐방 지원, 성적향상 장학금 지원제도가 신설된다.
국내‧외 역사탐방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우수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장학생(효행, 선행, 봉사, 성적우수 등)을 선발해 국내‧외 주요 역사・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역사의식 함양과 학습의욕 고취를 도모할 계획이며, 성적향상 장학금의 경우 성적이 뒤쳐진 학생 중 성적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을 격려하고자 고등학생 150명을 선발, 1인당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외국어교육과 다양한 공교육 활성화
외국어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지원, 초등학교 어린이 화상영어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가정이나 학교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원어민 강사와 직접 대화하는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어린이 화상영어 사업은 수혜대상을 기존 농어촌 초등학교 학생에서 여건이 어려운 도시지역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확대해 교육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넓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관내 각 고등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문계, 전문계고 12개교에 학력증진사업, 학생역량강화사업, 특기적성 사업 등을 각 학교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그간 동일하게 지원됐던 역량강화사업비 일부를 공모방식으로 전환해 고교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문계고 특성화 지원을 위한 취업연계 프로그램과 학교별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 양성 프로그램이 기존과 같이 추진된다.
올해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농어촌학교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속되며, 도시에서 읍‧면지역 중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하고 농촌 중학교 학생 유입을 위해 통학차량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처럼 군산시의 다양한 교육정책 도입과 변화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전인격적인 자질을 갖춘 미래의 주역으로 길러내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인생 자치행정국장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과 여건에 따른 단계별 맞춤형 교육지원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전하며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날아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진정한 교육도시 군산의 참 모습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