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기를 쓴 것을 바탕으로 군산대학교 공과대학 김현우 학생(IT 정보제어 공학부 3학년)이 책을 발간했다.
김 학생의 ‘김병장의 솔직한 토크 21’은 그동안 군대를 소재로 한 책은 거의 없었으며, 특히 육군 병사가 쓴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은 김 학생이 군대에서 보고, 느낀 것, 경험한 것 등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서술해 놓았다. 공대생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지나치게 감정적이지 않고 재밌을 뿐 아니라, 누구라도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을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명인도 아니면서 대문짝만하게 사진을 표지로 하고, 프로필 뒤쪽에는 ‘현재 군산대 IT 정보제어공학부 재학 중’이라고 자신 있게 써 놓았으며, 머리말에는 ‘대한민국 육군의 레전드 김현우’라고 당당하게 서술해놓았다.
이 책은 첫 번째 이야기(신병교육대)편을 시작으로 ‘제3야전 수송단’, ‘공병단’ ‘편지’, ‘계급’ ‘육군 부대마크’와 부록 ‘군대용어’로 구성돼 있다.
김현우 학생은 지난달 군산 한길문고와 예스트 서점에서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에서 “책의 편지글에서는 자식을 군대에 보내놓은 부모가 얼마나 애가 타는 심정이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책의 뒤에는 사고소식만 들으면 혹여 ‘내 자식일’까봐 마음 졸이는 부모님이 계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