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는 3일 군산외항 4부두에서 군산대 신조 실습선인 새해림 호의 안전항해를 기원하고 운항을 축하하는 취항식을 거행했다.
취항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장, 윤인채 군산세관장, 채중석 군산세무서장, 김종남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장,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서정원 군산해양경찰서장 등 관련 분야 주요 인사들과 대학 주요 보직자․구성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학 홍보 및 건조과정 동영상 상영, 김명준 군산대 해양과학대학장의 건조경과 보고, 감사패 전달과 유공자 표창, 곽병선 총장의 송정관 선장에게 취항 명령서 전달, 새해림 호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사람은 신조 실습선 건조에 기여한 강태규 (주)한진중공업 강태규 부장 등 관계자, 신홍섭 (주)한국해사기술 대표이사 등 관계자, 하승호 한국선급 책임검사원 등이다. 이왕희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팀장, 이영섭 주무관은 군산대 총장 표창을 받았다.
신조 실습선 새해림 호는 기존의 실습선이 노후한 관계로, 승선실습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자,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첨단장비를 갖춘 실습선으로 새롭게 건조했다.
군산대는 새해림 호로 연간 275일의 정박실습과 90일의 국내외 승선실습을 할 계획이다. 새해림 호는 매년 60여명의 초급 선박사관을 배출하고, 해기사 및 해양․수산과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활용돼 해양강국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곽병선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해림 호가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해양인재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키워줄 수 있는 소중한 교육장비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최첨단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증대시켜 대한민국을 이끄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14년 10월 ‘국립대학 실습선 공동건조 추진단’이 구성돼 총 사업비 2704억원을 들여 군산대, 전남대, 목포해양대, 제주대, 한국해양대 등 5개 국립대학 실습선을 건조했고, 올해 2월 진수식을 거행했으며, 새해림 호 건조에는 412억원이 소요됐다.
새해림 호는 총 톤수 2996t, 전장 96.45m, 형폭 15.00m, 형심 7.60m 규모이며, 항해속력은 14노트이고, 승선 가능인원은 110명이다. 다기능항해실습 통합평가시스템, 다기능기관실습 통합평가시스템, 과학 어군 탐지기, 고주파 전방위 소나, 트롤모니터링 시스템, 수온 염분측정 및 채수기, 초음파 해류 관측장치, 동물플랑크톤 채집기, 트롤 윈치, 오징어 채낚기, 크레인, 작업정 등의 주요 장비가 구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