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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

연출, 기획, 감독 등 학생들 힘으로 만드는 영광여고 연극부 ‘자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5-07 14:21:44 2019.05.07 14:21:4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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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간 대포 쇼’에서 학교 폭력 실태와 해결책 담아 호평

 


 지난 3월 말 군산시민예술촌에서는 ‘인간 대포 쇼’라는 독특한 제목의 연극이 올랐다. 연극 ‘인간 대포 쇼’는 교내폭력으로 얼룩진 학교와 우리 청소년들의 세태를 고발하는 동시에 그와 관련된 따뜻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이하 영광여고) 연극부 ‘자연’의 정기공연이었다.

 영광여고 연극부는 삼십 여 년 전쯤 존재했다가 사라진 이후 연극을 하고 싶은 학생들과 임순영 지도교사가 학교에 요청해 6년 전 연극부를 다시 만들게 됐다.

 특히 영광여고 연극부 이름 ‘자연’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연극을 구애받지 않고 해보자는 의미로 연극부원들이 직접 지은 소중한 이름이다.

 연극부 이름부터 직접 지을 정도로 부원들이 애정을 쏟은 영광여고 연극부는 대본을 제외한 연출, 기획, 감독 등 연극과 관련된 것들을 학생들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2018년 작품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에서는 김형태 서해대 교수와 한유경 동인극단 선생이 연기지도를 해줬지만 올해 ‘인간 대포 쇼’는 대본 선택부터 연기지도 등 처음부터 끝까지 부원들의 힘으로 올린 연극이다.

 덕분에 매년 정기적으로 2월마다 공연을 올리는데, 올해는 전적으로 부원들이 다 맡아서 하다 보니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 한 달간 연기한 뒤 3월 말에 공연을 올리게 됐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인간 대포 쇼’는 학교 폭력을 학생들의 일탈과 장난으로 생각하면 안 되며, 사회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비슷하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학교 폭력을 주제로 잡게 됐다.

 또한 이번 연극의 기획과 총감독을 맡은 김나연 학생은 졸업생으로 현재 한국영상대학교 연기과를 전공하고 있는데, 본인이 직접 학교에서 했던 연극 ‘인간 대포 쇼’를 추천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영광여고 연극부 자연은 주중에는 학교정규수업이 끝난 후, 주말에는 부원들이 서로 시간에 맞춰 연습을 하고 있으며, 학교에 연극부실이 따로 없어 부원들이 스스로 연습공간을 찾아 연극 연습을 하고 있다.

 

 임 선생님은 이런 연극부원들이 기특해 3년 전부터 전북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교예술교육사업에 지원했고, 사업에 선정돼 연극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연극부를 돕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임 선생님과 부원들의 노력으로 2016년 방황하는 별들, 2018년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등이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런 영광여고 연극부 자연의 공연은 매년 정기공연 외에도 학교에서 자율시간이나 진로시간 등 전교생이 모여 있는 특별한 날을 잡아 1~2회 정도 올리고 있으며, 매년 사업에 선정된 학교들 대상으로 열리는 전북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도교육청 주관)에서도 볼 수 있다.

 임순영 지도교사는 “연극은 융합교육의 산실이자 인성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성 교육이며, 학교 교육 현장에서 융합의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는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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