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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시작…지역 각 기관들과 연계해 활동 

‘놀고먹는 대학생’이란 말은 요즘에 찾아보기 힘들다.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학생들은 학점관리, 외국어공부, 자격증 취득, 인맥관리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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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인지 대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거나 스트레스 받고 우울증에 걸려 자신의 목숨을 끊는 일도 종종 발생하곤 하며, 학교폭력․성폭력․데이트폭력 등 노출돼있는 위험요소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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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예방하기 위해 각 대학교들은 본교에 상담센터를 두거나 상담사를 배치해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재학생들이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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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호원대학교는 또래 학생들이 나서서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들을 도와주는 호원 예방단(Howon Keeper)을 구축해 재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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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 특화 사업이자 학생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호원 예방단은 3~4학년 중심으로 재학생들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며 대학생활에 잘 적응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직으로 또래상담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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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발대식을 가지고 현재까지 호원 예방단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20명의 학생들을 예방단으로 뽑았으며, 이 학생들은 멘토가 돼 3~4명의 학교 적응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 즉 멘티들을 주마다 1~2번씩 만나 고민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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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호원대 학생상담센터는 군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군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군산경찰서 등 지역의 각 기관들과 연계해 호원 예방단에게 교육을 받게 하거나 같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등 호원 예방단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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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 예방단은 지난해 여름방학, 군산경찰서와 함께 대학 내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 합동 점검 및 성폭력․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순찰을 진행했고, 지난 3일에도 노은진 군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강사를 초청해 2회에 걸쳐 생명 존중 교육을 받았으며 호원 예방단은 이런 교육을 통해 ‘솔리언 또래상담자 양성과정’을 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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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 학생상담센터는 올해 여름방학에는 군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서포터즈를 구성해 온라인으로 생명사랑 사회분위기 조성과 인식개선을 위한 예방활동을 처음 시도할 예정이며, 2학기에는 적십자사를 통해 심리사회적지지 과정을 개설, 호원 예방단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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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 학생상담센터는 호원 예방단 또한 호원대생으로 예방단 활동을 통해 겪는 고충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2주에 1번씩 호원 예방단 모임을 갖고 상담교육과 함께 어려운 점을 듣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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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호원대 학생상담센터에 배치된 2명의 전문상담사가 각각 10명씩 호원 예방단을 담당하며, 호원 예방단이 상담을 진행하다가 위급상황이 생길 시 직접 나서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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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대 학생상담센터는 호원 예방단 활동과 더불어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인 마음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자살률 제로와 상담센터를 찾는 재학생들이 증가하는 성과를 얻어 호원 예방단 특화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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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친 후 이미영 호원대학교 학생상담센터장(심리상담치료학과 교수)은 “호원 예방단은 전문교육을 통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자존감과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돼 자신의 존재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가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며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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