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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어려운 일 아닌 소통하는 쉬운 일”

군여고 봉사랑․동고 따봉 연합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5-31 15:50:50 2019.05.31 15:50: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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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20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이 금상을 수상했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우리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대회다.

 이와 같은 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은 군산여자고등학교(이하 군여고) 봉사동아리 봉사랑과 군산동고등학교(이하 동고) 봉사동아리 따봉이 연합해 만든 봉사단체이다.


 군여고 봉사동아리 봉사랑은 봉사와 사랑, 봉사랑 함께 하는 삶 이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동고 봉사동아리 따봉은 따뜻한 봉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은 군여고 22명과 동고 29명의 학생으로 이뤄졌으며, 두 학교의 봉사동아리가 모일 수 있었던 것은 행복한 교회의 박훈서 목사 영향이 크다.

 박 목사는 군산을 착하게 만들고자 이웃들과 함께 비영리단체 ‘착한동네’를 설립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다. ‘착한동네’는 기부카페를 만들어 시민들이 카페를 이용하면서 남는 거스름돈이나 기부금을 통해 군산지역의 독거노인과 미혼모가정, 조손가정에 주2회 반찬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 목사의 두 자녀 또한 아버지를 따라 봉사활동을 다니며 아버지의 선행을 본받고자 각자 다니는 학교에서 봉사동아리를 만들었다. 오빠 박찬주 군은 동고 봉사동아리 따봉, 동생 박서윤 양은 군여고 봉사동아리 봉사랑을 구성해 같은 뜻을 가진 친구들을 모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은 ‘착한동네’ 단체에서 진행하는 반찬봉사를 하면서 그 가정의 분리수거, 청소 등 집안일을 도와드리거나 말벗이 되어드리는 활동을 주로 한다.

 봉사활동을 다니다 2017년 시각장애인 가정에 찾아갔던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은 시집을 내고 싶다는 시각장애인 아저씨의 소망을 듣고 노트 대필 작업부터 시작해 시집 출판까지 도와드렸다.

 단원들은 시집에 넣을 시를 분류하고, 타이핑하며 오타와 맞춤법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출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도서관 폐기 도서를 후원받아 팔거나 학교 축제에 솜사탕을 판매하고, 플리마켓에 셀러로 나가는 등 갖은 노력을 해 시집 ‘시로 눈을 뜨다’를 완성시켰다. 시각장애인 아저씨는 봉사단의 정성에 감동, 시집을 판매해 나온 수익금을 반찬봉사 기금으로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홀로 사는 할아버지께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엽서를 제작해드렸다. 엽서는 시각장애인 아저씨 시집에 쓰여 있는 자작시와 할아버지께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들었고, 엽서 판매 수익금 또한 어려운 이웃의 난방비 지원에 사용됐다.

 이외에도 착한동네 청소년봉사단은 지난 18일 대성경로당을 찾아가 착한음악회를 실시했다. 노인 분들을 위해 현악, 연극, 트로트, 해금‧가야금, 사물놀이, 성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착한동네가 진행하는 ‘다:가족 축제’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군산여자고등학교 봉사랑 기장 박서윤 학생은 “저희들의 작은 행동이 사회로 크게 퍼져나가는 걸 보니 뿌듯했고, 제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며 “봉사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쉬운 일로서, 많은 분들이 봉사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군산동고등학교 따봉 기장을 맡고 있는 백현길 학생은 “우리의 도움을 전달해 마음 따뜻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면서 “작은 마음 큰 뜻을 잊지 않고 계속 봉사활동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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