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앙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일 전북도교육청은 전날인 19일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군산중앙고와 상산고의 심의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원안대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군산중앙고는 지난 14일 학교법인 광동학원에서 도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향후 군산중앙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받았던 전북지역 자사고인 상산고는 운영성과 평가결과 79.61점을 얻어 재지정 기준점인 80점 미만으로, 상산고 또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일정은 관련 법령에 따라 교육감이 지정하는 청문주재자가 7월 초 청문을 실시하고, 7월 중순경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장관의 자사고 취소 동의를 얻어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경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중앙고등학교는 지난달 30일 중앙고 학교운영위원회가 만나 일반고 전환을 받아들였고, 이번 달 초순께 열렸던 재단 이사회 회의를 통해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