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는 지난 25일 군산항 제4부두에서 ‘2019학년도 원양승선실습 출항식’을 개최했다.
원양승선실습은 관련 학과 3,4학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실습 프로그램으로, 올해 실습에는 군산대에 재학 중인 해양생산시스템 전공과 마린엔지니어링 전공 재학생(3․4학년) 등 62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여름 방학기간인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30일간의 장도에 오르게 되며, 군산~청도~사세보~블라디보스토크~군산을 연결하는 2,500마일을 항해하면서 승선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항해와 어업, 선박기관에 관한 종합적인 실무기술 지식 등을 습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실습은 군산대가 최근 신조한 새실습선인 새해림호에서 처음 진행돼 더욱 의미가 크다. 새로 신조된 새해림호는 총 톤수 2996톤, 전장 96.45m, 형폭 15.00m, 형심 7.60m 규모로 항해속력은 14노트이고, 최대 승선인원은 110명이다.
다기능항해실습 통합평가시스템, 다기능기관실습 통합평가시스템, 과학 어군 탐지기, 고주파 전방위 소나, 트롤모니터링 시스템, 수온 염분측정 및 채수기, 초음파 해류 관측장치 등이 구비돼 있어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에 최적화돼 있다.
실습기간 동안 학생들은 어업, 운용학, 전파항해, 지문항해, 천문항해, 해사법규, 비상훈련, 선박주기관, 선박보조기계, 자동제어 및 시퀀스 제어, 공기조화기 취급, 냉동기, 보일러 취급 등에 관한 수업을 받으며 선박운항 및 기관운전에 대한 실무지식을 숙지하게 된다. 실기 및 기술개발 능력을 함양해 해기사(어선3급 항해사, 3급 기관사)로서의 면허 취득 요건에도 대비하게 된다.
곽병선 총장은 “새해림호를 건조하는 데에는 421억원이라는 막대한 국고가 투입됐다”면서 “학생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