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공무직원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교육공무직원의 파업으로 인한 학교업무 공백과 교육과정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총파업 대응 매뉴얼을 마련, 지난 6월 25일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매뉴얼에는 파업 단계별 조치사항, 직종별 세부 대응방안,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 및 파업 관련 신속한 보고체계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파업이 예상되는 학교에선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과 관련한 내용과 협조사항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
특히 파업으로 학교 급식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수 급식종사직원의 파업으로 인해 학교에서 급식이 어려울 경우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빵, 떡, 음료 등 대체식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소수의 급식종사직원이 파업에 참가할 경우에는 가급적 급식 운영을 유도하고, 식단 간소화 및 급식시간 조정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직원들의 업무를 재분장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특수교육 아동 지원과 유․초등 돌봄교실 운영 등은 교직원 등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질이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파업기간 동안 파업대책반을 설치해 각 급 학교의 급식실시 여부와 관련법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육활동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관리자의 부당노동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파업 기간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