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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외고 이건 학생, 체험형 헌법교육 제시

전북교육청, 도내 중․고등학생 정책 제안 받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8-02 11:15:06 2019.08.02 11:15:0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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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로서 학생 의견 내세울 수 있지 않을까”

 최근 군산 지역 청소년이 전북도교육청에 ‘체험형 헌법교육’ 정책을 제안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지난 6월 17일~28일까지 2019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 사업을 통해 도내 중․고등학생들의 제안을 받았다.

 이번 제안 사업은 학생들의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희망하는 교육방향이나 학교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공유해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모두 53건이 접수됐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우수 정책 제안 학생 10명을 선정했고, 선정 대상은 이건 학생의 ‘헌법교육’, 이원철 학생의 ‘학생조정위원회 활성화’, 조인성 학생의 ‘학교 기물파손 배상 개선’, 정희라 학생의 ‘운동하는 학교 프로젝트 확대’ 등이다.

 이중 군산 지역 학생은 유일하게 전북외국어고등학교의 이건 학생이 선정됐다. 이건 학생은 ‘헌법교육’을 제안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헌법에 대한 기본지식만 알고 있을 뿐 체험활동을 전무한 것이 아쉬워 체험형 헌법교육이 필요하다고 도교육청에 제시한 것이다.

 이건 학생은 학교 수업 중 발표하기 위한 연구 자료로 친구와 체험형 헌법교육을 준비하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체험형 헌법교육이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도교육청에 직접 문의해보곤 했다.

 하지만 학생들 대상으로 체험형 헌법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없다는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뒤, 시행하는 곳이 생겼으면 했고, 도교육청에 ‘헌법교육’을 학생정책으로 제안하게 됐다.

특히 이건 학생은 또래 친구들은 헌법이 왜 중요한지 등 헌법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으며, 헌법교

육을 통해 학생들이 주권자로서 본인의 의견을 내세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체험형 헌법교육을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건 학생은 만약 도내에서 헌법교육이 시행된다면 미국의 사례처럼 모의국회나 어린이재판과 같은 체험형 헌법교육이 실시되고, 이와 관련 지도교사가 필요하며, 지도교사들이 연수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 또한 생겨야한다는 체계적인 의견을 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7월 13일 오후 2시 도교육청 1층 징검다리에서 우수 정책 제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 및 차담회를 가졌으며, 이날 차담회에서는 학생들과 제안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정책 반영 여부 등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 이건 학생은 “저뿐만 아니라 이원철 학생의 ‘학생조정위원회 활성화’, 이진 학생의 ‘전북청소년 생활지도 제작’ 등 또래 친구들의 다른 의견 또한 들을 수 있던 자리여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차담회에 나온 도교육청 관계자분들이 학생들의 제안을 허투루 듣지 않고 세심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제안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공부해서 남 주냐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공부를 열심히 해 전문성을 띄면 남을 지식적․행동적으로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본인의 미래를 그려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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