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청소년발달장애인의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9월부터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서비스’를 시행한다.
올해에는 먼저 군산, 전주, 익산 등 6개 시․군에서 시행되며, 기 선정된 서비스 제공기관 14개소를 통해 184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산 지역은 나운동에 위치한 유한회사 좋은이웃과 성산면 소재 사회적협동조합 자윤 두 곳에서 진행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방과 후 활동서비스는 발달장애학생에게 방과 후 시간에 의미 있는 여가활동 및 성인기 자립준비 등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경감과 부모의 원활한 사회․경제적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4억9,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달 14개 제공기관을 선정함으로써 서비스제공 준비를 마쳤다.
신청자격은 장애인복지법에 등록된 만12세~17세까지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이 대상이며, 매달 26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각각 시․군에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우선선발 기준을 고려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역 내 방과 후 활동서비스 제공기관과 상담을 통해 그룹(2~4명)을 형성해 취미여가활동, 직업탐구활동, 자립준비활동, 관람체험활동 등 서비스를 바우처로 지원하게 된다.1시간 서비스 단가는 1만2,960원이며 월44시간 내에서 평일오후 4시~7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형보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발달장애는 대개 18세 이전에 발병되고 있으며, 청소년발달장애인이 학교에서 월10시간 방과 후 학교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는 돌봄이 부족해 지역사회에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으로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며, 3개월 단위로 모니터링해 이용자와 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청소년발달장애인은 9,472명(중학생 4,165명, 고등학생 5,307명)으로 오는 2020년에는 14개 시․군에서 방과 후 활동서비스를 2배가량 확대해 34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