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진포초등학교 강당에서 지난 17일 전교생의 꿈과 끼를 보이는 해오름 학습발표회에 중국에서 온 귀한 손님이 등장했다.
이날 학습발표회에 나타난 귀한 손님은 지난 8월 군산교육청에서 초․중․고 저소득층 학생 및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어 무료 교육 등 지역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교육장 표창 받은 원어민 조연옥중국어학원 조연옥 원장이다.
조연옥 원장은 지난 2008년 2월 학원을 설립해 해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중국어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학 동안에 무료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이어서 교육을 받고자 하면 무료수강의 기회를 제공해 현재 30여 명이 중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군산부설초등학교에서도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무료로 수업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모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에게 중국어 교육을 무료로 하고 있다.
이어 학습발표회를 진행한 진포초는 지난 2007년 방과 후 교사로 아이들에게 중국의 문화와 함께 중국어를 교육하며,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
조 원장은 중국에서 지난 2005년 40여 년간 교육공무원 퇴임 후 교육에 대한 뜨거운 마음 하나로 한국으로 건너와 그의 교육자 인생 제2막을 열어나갔다.
조연옥중국어학원은 전북도인재육성재단이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해외연수 장학생 선발에 올해 초․중학생 12명을 합격시켰으며, 지난 2009년부터 156명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올해 HSK 6급 9명을 비롯해 5급 4명, 4급 6명, 3급 19명 등을 합격시키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 북경사범대학과의 긴밀한 교류를 바탕으로 우수한 강사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타 학원과는 다르게 수강교재를 중국 교육부가 지정한 현지 초․중․고교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조연옥 원장은 “매년 수강생들이 중국어에 열정을 다 한 결과가 좋은 열매를 맺게 돼 기쁘다”며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평화의 세상을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연옥 원장은 남다른 교육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교육복지 분야에서 기여한 공이 커 전북도교육감 표창, 군산교육청 교육장상, 전주대학교 총장상, 군산시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무료교육 대상을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3명 이상 다자녀가정, 장애인 등으로 넓히고, 본 학원 강사들과 함께 매주 여러 단체에 중국어 무료교육을 하며, 아이들에게 평화의 세상을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사)세계여성평화그룹 전북지부(IWPG, 지부장 여미현) 평화위원장으로서 평화의 일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