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화학과 학생회가 대학축제 행사 때 얻은 수익금 약 50만원 상당 후원 물품을 인근 모세스영아원에 전달하며 지역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군산대 화학과는 지난 9월 가을 축제 때 학과 특성을 살려 ‘향기 나는 군산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기간 중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방향 제품을 지역주민과 학내 구성원이 직접 제작해보고, 전공 학생들이 직접 설명하는 원리를 들으며, 참가자들이 화학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운영됐다.
화학과는 지역 유치원에 단체 방문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고,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애초 수익금 전액을 지역 인근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기획됐으며, 화학과는 연말연시를 맞아 수익금 전액을 들여 영아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전달한 것이다.
군산대 화학과 학과장인 이경구 교수는 “이번 행사는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이 크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만큼 연말 불우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