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와 비영리법인 베트남 이주여성 협의회는 지난 26일 대학 본부 소회의실에서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곽병선 군산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 교수, 박혜나 비영리법인 베트남 이주여성 협의회 회장 및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교류체계를 구축해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 결과 양 기관은 베트남 이주여성의 지역 정착 지원, 베트남 이주여성의 안정적 자립을 위한
배움의 기회 제공 및 지원, 상호 유용한 정보 교환 등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이주여성 협의회는 올해 11월 베트남 이주여성들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했다.
협의회는 베트남 이주여성 친목 도모 및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지역사회 자원봉사, 지역사회 공헌활동, 노인복지를 위한 봉사활동, 아동교육, 장학사업 등을 통해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곽병선 총장은 “군산지역에 베트남 이주여성 600여 명과 기타 국가에서 이주한 여성분들을 포함하면 1,300여 명의 이주여성이 있지만,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꼭 필수적인 교육을 등한시해 정착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이주 여성분들에게 만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문화가정을 위해 향후 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대학교까지의 교육 사업을 계획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나 비영리법인 베트남 이주여성 협의회장은 “이제까지 한국에 이주한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제한된 일부 일들만을 도맡아 했으나, 앞으로는 교육을 통해 한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적인 일들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영철 군산대 산학협력단장은 “머나먼 이국에서 한국 땅에 뿌리를 내리고자 이주해온 베트남 이주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군산대 산학협력단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만금중소기업진흥원을 통해 베트남 외 다국적 여성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