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수협․군산시청 등 도내기관 재능기부 줄이어
월명초, 오봉초, 선유도초 등 군산지역 세 학교가 최근 전북도교육청이 선정하는 ‘2019 교육기부 우수학교’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군산신문사는 각 학교별로 우수학교로 선정된 이유를 알아보며, 올 한해도 지역사회와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는 학교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우리의 작은 나눔이 아이들에게 꿈과 끼를 키워준다’는 말처럼 교육기부는 개인이나 기업, 대학, 공공기관, 단체 등 사회가 가진 인적, 물적 자원을 유․초․중․고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군산월명초등학교(교장 민환성․이하 월명초)는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선별하고 활용해 2015개정교육과정의 범교과 학습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교육기부를 추진했다.
특히 교육기부를 활용해 2015개정교육과정 범교과 영역에 해당하는 주제를 선별해 학생들에게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교육기부를 통해 학교가 지역사회 및 학부모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무료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여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협의를 거쳐 본교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관련해 월명초는 2019년 한 해 동안 스쿨팜, 학부모 사랑나눔교육, 1사 1교 금융교육, 사제동행역사문화탐방, 농생명페스티벌 등 9개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많은 프로그램 중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전북농협과 함께 진행했던 ‘스쿨팜’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 내 스쿨팜 농장에서 벼와 밭작물 재배․수확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모내기 체험․모종 심기․수확과 관련한 탈곡 체험 협력수업도 받을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은 직접 수확한 작물을 무료로 가정에 가져가 학생들을 비롯한 학부모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수협의 재능기부인 1사1교 금융교육, 군산시청의 저출산 극복․가정의 소중함․양성평등 의식 고취에 관한 인구교육 강의를 비롯해 군산교육청의 사제동행 역사문화탐방, 월명초 학부모회의 사랑나눔교육 일환인 아이사랑허그데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범교과 학습 영역에서의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민환성 군산월명초 교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기부를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소통의 장이 마련돼 학부모와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으며, 학생들이 교육기부를 하는 어른들을 보고 봉사정신을 배우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봉사와 실천의 정신을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군산월명초는 올해도 학부모교육봉사기부, 농생명, 금융, 친환경, 첨단기술 등과 관련된 교육기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020년 교육기부계획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