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전북도교육청은 비상대책반 반장을 맡고 있는 정병익 부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교육지원청 교육장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군산에서 발생함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2월 14일까지 예정된 군산 지역 모든 유·초·중·고교의 졸업식을 실시하지 않도록 긴급 안내했다.
군산에서 2월 3일에서 14일까지 졸업식이 예정된 학교는 초등 47개교,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총 83개교이며, 부득이 졸업식을 실시해야 하는 학교는 2월 15일 이후 변경 실시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오늘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관내 어린이집에 휴원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으며, 유치원에도 군산교육지원청과 협의 후 휴원요청을 보낼 예정이라면서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허나 갑작스러운 휴원에 아이를 봐줄 사람을 찾지 못한 맞벌이 부부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면 어린이집에 가지 않는 것이 맞지만 막상 누가 아이를 돌봐야할 지 걱정부터 앞서기 때문이다.
맞벌이로 딸을 키우고 있는 김모씨는 "오늘 어린이집 원장님께 휴원한다고 연락을 받았지만 남편과 함께 돈을 벌고 있는데다가 주변에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하다"며 "아이들을 생각하면 어린이집 휴원도 꼭 필요하지만 시에서는, 그리고 정부에서는 맞벌이 가정을 위한 대책도 반드시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확진자가 최초로 방문했던 의원에 대해 오늘 전면소독과 함께 임시 휴원조치했고 이마트 또한 2월 1일까지(2일까지 연장가능) 전면소독과 함께 휴업하기로 결정했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확인되는 즉시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해 매뉴얼에 따른 1대1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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