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인성과 꿈 길러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
군산개정초등학교(교장 김영미․이하 군산개정초)가 지난 18일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원도심학교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교육여건 개선과 활성화를 추진해 질 높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공동체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원도심학교란 도시의 중심지역이 사회여건 변화에 의해 쇠퇴하고, 중심 기능이 상실된 지역에 위치한 학교로서, 이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에서는 이들 학교마다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양질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학교마다 원도심 특색을 살린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지역 협력형 ▲학교 간 협력형 ▲교육돋움형 ▲공동통학구형으로 나눠 지원하고 있다.
군산개정초는 올해 공동통학구형(도시형어울림학교)으로 선정됐다. 공동통학구형은 도시의 작은 학교를 대규모 학교와 공동학구로 지정해 대규모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학생 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공동통학구형으로 선정된 군산개정초는 인근 군산동초와 같은 통학군으로 묶여 신입생 유치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돼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9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군산개정초는 자연과 삶 속에서 배움을 찾아 즐기고 문화예술 감수성과 건강한 체력으로 행복한 삶을 가꾸며 다양한 체험으로 꿈을 키우고 존중과 배려로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인성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올해도 학년별로 특색활동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저학년(1~2학년)은 그림책과 함께하는 책놀이활동, 중학년(3~4학년)은 우리학교 숲 정원과 마을 둘레길을 탐방하는 숲 체험활동, 고학년(5~6학년)은 인근 승마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승마활동을 하며 아이들의 인성과 꿈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미 군산개정초등학교장은 “9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군산개정초는 지금까지도 지역의 인재를 안정적이고 바르게 키워나가고 있지만, 농촌인구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학교가 올해 공동통학구형(도시형어울림학교)으로 선정돼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고, 학생들에게 배움과 나눔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특색 있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과 지역 구성원의 삶의 터전인 원도심 지역의 가치가 존중되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원도심학교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며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교육공동체 구축으로 지역과 학교가 함께 살아나는 원도심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와 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는 행복한 원도심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