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 동문 극단 '툭치다'의 연극 <연출의 탄생>의 한 장면
호원대학교 졸업생들과 재학생들로 이뤄진 창작집단 ‘툭치다’의 연극 <연출의 탄생>이 ‘2020 제7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에서 3관왕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연출의 탄생>은 공동창작의 길을 걸어온 구성원들과 연출의 고민이 담담하면서도 대담하게 그려진 작품으로, 극단의 연대기를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무대에 구현해낸 점이 인상적이며, 방식이 일률적이거나 진부하지 않아 구조 안에서 리듬을 창출해 내는 데 적합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어 다소 거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러한 부분도 젊은 극단의 재기발랄함으로 다가와 ‘보는 즐거움’을 주는 작품, ‘신진연출가전’ 취지에 잘 부합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통해 작품상, 연출상(문병재), 남자연기상(남기용) 3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호원대 대학혁신지원사업 내 K-performance전문인력양성사업단에서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문병재 연출가는 “<연출의 탄생>은 연극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배우들과 연출진들이 경험할 수 있는 가치관의 충돌 등이 담겼으며, 다름의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작품의 특성상, 모든 창작진들의 노력의 결실이며,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성태 공연미디어학부 교수는 “호원대는 졸업 후 단절이 아니라 지속적인 창작 환경 지원, 현장과 연계되는 매칭 통로 구축, 전문인-졸업생-재학생을 잇는 브릿지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한 현장중심 인력양성, 동문 공연단체 지원을 통한 레퍼토리 콘텐츠 개발 지원, 평생교수 멘토링 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호원대 동문 극단 ‘툭치다’의 <연출의 탄생>이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창작환경특성화에 대한 확신을 준 것 같다”며 수상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