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취업 관리 프로그램 제공…5년간 매년 1억씩 예산 지원
최고의 교육시스템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20대 명장을 길러내고 있는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김종천․이하 군산기계공고)가 졸업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새 지평을 열어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부는 고교졸업 후 대학진학이라는 일변도로 인한 과잉학력 및 청년일자리의 구조적 문제 해소를 위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으로, 미취업한 졸업생과 군 전역 졸업생 등을 위해 출신 직업계고에서 운영 가능한 ‘계속 지원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계속 지원 모델 개발’ 사업은 졸업 후 미취업자를 위해 재학생과 동일한 수준의 맞춤형 구직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졸업 후 약 5년간의 진학이나 취업 등의 현황 관리를 통해 졸업생들을 모니터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그동안 직업계고의 취업지원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에 비해, 이 사업은 대상자가 졸업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는 ’계속 지원 모델 개발 사업’ 거점학교에 선정돼, 1년에 1억원 씩 3년 동안 3억원(추가 2년 운영 예정으로 총 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군산기계공고는 기계․전기시스템제어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지난 2010년 이후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에 많은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또 3년 연속 90%이상의 취업률과 2년 연속 검찰청으로부터 ‘학교 폭력 없는 준법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취업명문, 인성명문으로 주목받는 지역의 명문 학교이다.
이 사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졸업생들은 자신의 이력 및 경력을 시간적으로 순서화하고 온라인상에 자격증과 스펙을 등재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및 후 학습 정보를 본인이 확인하고 관리하며 기업의 채용정보현황을 제공받을 수 있어, 자신의 이력(스펙)에 맞는 기업을 선택해 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곧바로 채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군산기계공고가 군산지역 고졸 취업의 선도 관리 모델이 될 가능성을 매우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변진섭 교사는 “문자․이메일․졸업자 커큐니티 등을 통해 재학생과 동일한 학습 및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과 선후배와의 멘토링, 졸업생 대상 면접 지원프로그램, 졸업자 취업준비 공간 제공 등도 이뤄질 것”이라며 졸업생들을 위해 다양한 특색사업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종천 교장은 “높은 취업률과 수준 있는 기술인력 양성으로 인정받은 군산기계공고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거점 직업계고로써 역할을 다 할 것”이며 “코로나 등으로 인한 도내의 경기 현황이 좋지 않지만, 이 사업으로 인해 제조업 등의 기반 산업에 직업계고 졸업생들과 기업이 좀 더 쉽게 연계돼 청년실업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