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5개 도시 참가…14일부터 31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통해
코로나19가 사회전반을 모두 삼켜버린 암울한 시기에 군산시가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전시회를 마련,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어린이그림 전시회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가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로,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들의 꿈이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군산시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2020 군산 해외교류도시 어린이그림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군산을 포함한 5개국 5개 도시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자매·우호도시인 캐나다 윈저시를 비롯해 중국 웨이하이시, 교류도시인 일본 다카마쓰시가 참여한다. 특히 2019년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베트남 붕따우시가 처음으로 참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군산 해외교류도시 어린이 그림 전시회는 지난 2016년에 처음 시작해 그동안 군산예술의 전당에서 현장 전시로 진행됐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방자지단체에서는 최초로 온라인 전시회 방식으로 개최를 결정했다.
시청 홈페이지 내 ‘해외교류도시 어린이그림전’ 메뉴를 새롭게 개설해 각 도시별 그림 20점씩 총 100점을 전시하며,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어린이그림전’ 바로연결 아이콘을 통해 간편하게 전시화면으로 이동해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북도 국제관계 대사실의 협조로 나라별 주요 인사의 온라인 전시회 개최 축하영상도 게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 장청강 주광주 중국총영사, 응우엔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추조 카즈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등이 축하 영상을 전해왔다.
전시 참가국 주요 인사들은 시의 온라인 어린이 그림전 개최에 축하인사와, 군산시와 각 국 도시의 지속 교류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어려움 속에서도 시가 새로운 온택트 방식으로 국제 교류를 추진하는 노력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
서경찬 자치행정국장은 “지자체 최초 어린이 그림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 확산과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에게 세계 어린이 그림이 소통과 위로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회 개최에 맞춰 군산시 페이스북을 통해 전시회 관람 인증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므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