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선다.
도교육청은 31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북센터를 ‘2021년 도박예방 교육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학생 및 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한 도박예방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도박중독 예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도박중독에 대한 폐해를 감소시키고, 도박문제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북센터는 앞으로 ▲도박예방교육 및 캠페인 ▲도박 고위험군 대상 집중 사례관리 ▲재정·법률교육 ▲집단상담, 도박중독 치유프로그램 운영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도박예방교육은 학급단위, 학년단위로 교육강사가 학교 방문해 도박예방 교육 실시 전 학생들의 도박중독 선별 척도를 활용해 자신의 도박문제 중독수준을 해석하는 교육활동도 실시한다.
학교의 요구가 있을 시 도박문제 예방강사가 학교에 방문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사가 학교에서 개인·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중 스스로의 의지로 도박을 멈출 수 없어 치료적 도움을 요청하거나 위탁교육이 의뢰된 중·고등학교 재학생에 대해서는 센터 내에서 개인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위탁교육에 참가한 학생의 출석은 인정되며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봉사 활동 시수도 2시간 인정받는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위험군 조기선별 및 개입을 통해 도박중독으로 인한 개인 및 사회적 부담을 경감하고, 도박예방교육과 상담치유 지원을 통해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면서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이 참여함으로써 도박중독을 예방하고, 도박 충동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