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대학의 축적된 역량과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이하 항공기술교육원)으로 지정받은 호원대는 최근 국방대학을 신설하고 ‘호원국방포럼 창립 및 1차 호원국방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항공정비 및 군사과학 기술 분야는 물론, IT소프트웨어 보안과 컴퓨터, 게임 분야 등 대학의 우수한 학문적 역량과 성과를 융합해 우수한 국방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안보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올해 공군이 4개 대학을 신규로 선정해 공군 장교학군단을 설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호원대가 전문적인 교육시설 및 교수진을 기반으로 항공기 운용유지 분야 최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공군 장교학군단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원대는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공군 장교학군단 설치에 관한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재학생들은 공군 장교학군단 설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설문조사 결과 공군 장교학군단이 설치된다면 80% 이상이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군인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그동안 대학에 학군단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공군 장교학군단 설치 대학으로 선정될 시 매년 20명의 학군단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공군장교로 임관이 훨씬 용이해 질 것”이라며 학교의 명예와 졸업 후 취업 등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호원대는 항공 분야 특화대학으로 지난 2007년 국방기술학부를 신설해 지금까지 763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이들이 공군 및 육해군, 해병대에 학사장교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친 국방인력 양성의 명문대학이다.
또한 국방(공군 및 육해군, 기술군무원) 및 민간산업 분야 정비사로 진출해 항공정비사 인력육성에 나서서 다수 항공정비사를 배출, 국가 안전보장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병권 부총장은 “호원대는 공군 장교학군단 설치를 위한 충분한 기반시설과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는 곳으로 공군 장교학군단을 통해, 본교 학생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군단 유치를 위한 적극적 의지를 표했다.
오경원 항공기술교육원장(항공정비공학과장)은 “새만금 일대는 4대 SOC(국제공항․항만․도로․철도)가 구축돼 있고, 첨단소재 및 방위 산업분야를 육성하고 있는 곳으로 군과 협력을 통해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최적화된 곳이다. 기존에 특화된 교육과정이 진행돼 온 만큼 공군 장교학군단에 교육 및 산업체 견문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