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고교생들이 교류를 통해 양국 학생들 간 친밀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며, 양국의 다양한 교육과 문화를 이해하고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향한 꿈을 실천해 가는 전북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길규․이하 전북외고)가 중국 충칭시 고교생과 한중 협력관계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한‧중 고교생 온라인 교류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2주간 이뤄지는 ‘한‧중 고교생 온라인 교류사업’은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한 교류사업 개회식을 시작으로 양국의 학교생활 체험, 역사 유적지 견학, 음식, 의복 문화 등 문화적 경험을 상황에 맞는 간접체험으로 경험하게 된다.
‘한‧중 고교생 온라인 교류사업’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최하고 전북교육청․충칭시교육위원회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하는 행사로써, 지난 2012년 5월 21일 한‧중 교육교류약정에 의해 매년 양국 학생이 상호 교환 방문해 교류하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며 직접접인 교류가 현실화되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바, 올해는 온라인을 통한 1대1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해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을 비롯한 학생들의 우정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이에 전북외고를 비롯한 고창북고, 한일고, 세인고 도내 4개교 학생 60명과 중국 충칭시 파촉고, 제2외국어고, 남개고, 위베이고 학생 60명 모두 8개교가 참여해 각 학교마다 주제를 정해 공동수업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전북외고는 중국어 수업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의 간식, 분식소개 ▲군산 온라인 시티투어, 전북외고 학교생활 소개 ▲한중 학생 촬영 영상 업로드 ▲상대방 국가 언어 배우기 ▲한중 문화 퀴즈 골든벨(상대방 문화에 대한 퀴즈 풀기) ▲한중 양국 전통복 패션쇼, 교류 소감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상을 통한 공동․개별수업 방식으로 진행한다.
2주 동안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한‧중 고교생 온라인 교류사업’은 서로의 다양한 교육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체험해 나가며, 학생 스스로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류학교 교사들도 한‧중 공동수업을 실시해 교육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나가며, 학교 간 온라인 교류 활동에 필요한 시설 및 온라인 환경 구축은 주최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이 위탁업체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정소성 전북외고 교감은 “이런 교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상대방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온라인 교류에 이어 다음 LA와도 국제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형 창의 인재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국제친선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제작한 자국의 문화와 전통, 역사 등에 관한 소개 영상 등을 제작 발표하면서, 자국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한․중 양국 학생들 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