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군산대야초등학교(교장 한복경)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군산의 교육과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되돌아보기 위한 ‘대야초등학교 100년, 대한민국 교육 100년사’를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세기의 역사를 지닌 대야초는 지난 1921년 7월 1일, 4년제 보통학교로 첫 신입생을 맞이한 후, ‘미래를 바라보고 푸른 꿈을 키우는 자랑스러운 어린이’라는 교훈과 교육정신으로 현재까지 96회 1만6,63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보이며, 고장을 대표하는 초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대야초 총동문회(회장 이지태)는 대야초의 100년을 기록하고 다가올 100년의 소중한 지침이 될 ‘대야초등학교 100년사’를 발간해, 배움의 출발점이자 어린 시절 향수를 동문들과 함께 나누고자 역사의 대서사시를 제작했다.
이 책은 개교 원년인 1921년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야초의 변천사를 오롯이 담았다. 특히 ‘대야초등학교 100년, 대한민국교육 100년’이라는 테마로 대야초 설립 뿌리부터 우리나라 교육의 변화와 시대상을 상세하게 보여줘 단순한 기록물 이상의 교육사적으로 높은 평가가 기대된다.
‘대야초등학교 100년사’는 화보와 시대별 3부, 부록(대야초와 총동문회 소개)으로 구성됐다.
화보는 옛 추억을 소환할 빛바랜 흑백사진의 50년 학교 전경, 1960년대 코흘리개들의 단체 사진, 운동회와 소풍, 모내기 실습을 비롯해 국내 여자 탁구 최정상에 오른 영광의 순간들로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처럼 ‘대야초등학교 100년사’에는 자료 수집을 위해 장장 16개월에 걸친 동문의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있다.
‘대야초등학교 100년사’는 ▲1부 ‘교육 백년대계의 태동과 대야의 푸른 꿈(1921년~1950년)’ ▲2부 ‘대한민국의 변화와 대야의 도전(1951년~1988년)’ ▲3부 ‘새로운 시류와 대야의 희망(1989년~현재)’을 부제로 다양한 사료가 수록됐다.
또한 책표지 글씨는 남북정상 기념식수 표지석 글씨로 유명한 원광대학교 여태명 조형예술디자인대학 교수가 민체(조선 후기 민중의 삶을 자유롭게 표현한 서체)로 쓰는 등 ‘대야초 100년사’의 가치는 출간 과정에서도 돋보였다.
이지태 총동문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대야초 100년사’는 1만6,000여 명의 동문과 걸어온 100년과 향후 100년의 여백이다”며 “모교의 다가올 백년대계 준비와 모교 사랑과 더불어 동문사랑이 결실을 맺도록 모두가 한마음이 되자”고 전했다.
축하도 이어졌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21회 졸업생)은 “지난 100년 동안 모교가 배출한 인재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100년사’ 출간을 계기로 모교 발전에 힘을 모으자고”고 축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41회 졸업생)은 “대야초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는 동문 모두가 함께 걸어온 발자취”라며 “후배들이 밝은 마음과 희망의 미래를 꿈꾸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일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49회 졸업생)도 “100년 동안 수많은 아이들의 삶과 꿈을 간직하고 응원해준 대야초가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도 삶의 에너지원이 돼주길 기대한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