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범 군산제일고등학교 교사가 제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교사는 지난달 22~23일 국제문화기술진흥원이 주최한 제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재난 및 소방 안전의식 심리 척도 개발 및 타당화’를 주제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교사는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와 함께 제1저자로 ‘고등학생 소방안전의식 척도 개발 및 타당화’와 ‘고등학생 재난안전의식 척도 개발 및 타당화 등 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동안 고등학생의 재난 및 소방안전교육 출발단계에서 학생들의 안전의식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타당도가 검증된 도구가 없어 안전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그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고등학생 재난 및 소방 안전의식을 측정할 수 있는 국내의 첫 척도 개발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으며, 안전교육의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범 교사는 “우리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코로나뿐만 아니라 화재 및 기타 재난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생활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안전의식이 안전에 속해있는지 위험에 속해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안전의식을 측정하는 것은 안전사고를 예측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안전습관을 교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순범 교사는 군산제일고에서 32년간 영어를 가르쳐왔으며 KJ-ETA 영어교사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136가지 학생중심 열린 교수·학습지도안을 개발하고 교사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해 전국 우수 교사동아리로 선정되는 등 남다른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열린 교수학습지도안을 적용한 현장교육실천 우수 교원제 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2010)했으며, School Days English 1일 1과제 프로그램 개발과 영어 친화적 환경 구축에 공로가 인정돼 국무총리 표창(2014)을 수상한 바 있다.